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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기

    봄·여름철 꽃가루, 미세먼지, 피부 트러블 등으로 알레르기 약을 복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회식이나 모임이 겹치게 되면 한 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알레르기 약 먹고 술 마셔도 괜찮을까?” 이 질문에 대해 명확하고 근거 있는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1. 알레르기 약, 정확히 어떤 약인가요?

    알레르기 약은 주로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s)입니다. 이 약물은 코막힘, 재채기, 두드러기, 눈 가려움증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 클로르페니라민 (Chlorpheniramine)
    • 세티리진 (Cetirizine)
    • 로라타딘 (Loratadine)
    • 펙소페나딘 (Fexofenadine)

    이러한 성분들은 졸림 유발 가능성이 다르며, 신체에 미치는 작용 또한 조금씩 다릅니다.

    2. 항히스타민제와 술, 왜 함께 먹으면 안 될까?

    항히스타민제와 술을 함께 복용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중추신경 억제 작용 증가: 졸림,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 간 대사 부담 증가: 약물과 알코올 모두 간에서 대사 되기 때문에, 간 기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 발진, 구토, 저혈압 등 일부 부작용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1세대 항히스타민제(예: 클로르페니라민)는 졸음 유발 효과가 강해 술과 절대 함께 복용하면 안 됩니다.

    3.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술 마셔도 괜찮을까?

    세티리진, 로라타딘, 펙소페나딘 같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졸림이 덜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술과 함께 마셔도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개인의 체질, 간 기능 상태, 음주량에 따라 약물 대사 능력이 달라지며,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을 위해서는 최소 24시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4. 알레르기 약 복용 후 음주 시 주의사항

    • 약 복용 후 24시간 이내에는 음주 삼가기
    • 술을 마신 날에는 약 복용을 미루기
    • 간 질환이나 간 수치 이상이 있는 경우 특히 주의
    • 졸림, 현기증, 심박수 변화 등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

    5. 정리: 약 복용 중 음주는 피하는 게 원칙입니다

    알레르기 약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약물이지만, 알코올과의 상호작용은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고령자, 간 기능 저하자, 기존 질환자에게는 더 큰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약을 복용한 상태라면, 술은 반드시 피하세요.
    건강은 작은 습관에서부터 지킬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의료 전문가의 조언을 대체하지 않으며,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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