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억제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강력한 약물이지만, 사용 형태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경구용(먹는 약)과 외용(연고, 크림) 스테로이드는 환자의 상태, 질환의 종류에 따라 선택되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경구용 스테로이드와 외용 스테로이드의 작용 원리, 사용 목적, 주의사항 등을 비교 분석해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경구용 스테로이드 – 전신 작용의 강력한 약물
경구용 스테로이드는 말 그대로 구강으로 섭취하는 형태의 스테로이드 약물로, 대표적으로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등이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코르티솔을 기반으로 한 합성 호르몬이며, 섭취 후 위장관에서 흡수되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며 작용합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질환에 사용됩니다:
- 자가면역질환 (루푸스, 류머티즘 관절염)
- 심한 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스, 전신 두드러기)
-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 특정 암 치료,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
장점은 강력한 항염 작용과 빠른 효과입니다. 하지만 전신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작용의 위험성도 큽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쿠싱증후군(달덩이 얼굴, 복부비만 등)
- 혈당 상승, 골다공증, 고혈압
- 면역력 저하로 감염 위험 증가
- 위장 장애, 불면, 기분 변화 등
따라서 단기 고용량 요법 이후 점진적으로 감량(tapering)하며, 반드시 의사의 처방 하에 복용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중단은 부신기능 부전이라는 심각한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외용 스테로이드 – 피부 국소 작용을 위한 연고 형태
외용 스테로이드는 피부에 바르는 형태의 스테로이드로, 국소 부위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 사용됩니다. 크림, 연고, 로션, 젤 등 다양한 제형으로 나뉘며, 농도와 흡수율에 따라 1등급(초강력)부터 7등급(저강도)까지 분류됩니다.
대표적인 사용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토피 피부염
- 습진, 접촉성 피부염
- 건선, 지루성 피부염
- 벌레 물림, 피부 알레르기
외용제는 피부에 직접 작용하여 염증과 가려움을 빠르게 줄여주지만, 전신 흡수는 제한적입니다. 때문에 경구용보다 부작용은 적지만, 장기간 사용하거나 넓은 부위에 사용할 경우 전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용 스테로이드의 부작용:
- 피부 위축, 얇아짐
- 모세혈관 확장
- 장모 증가, 여드름 유발
- 색소 침착, 스테로이드 의존성 피부염
특히 얼굴, 사타구니, 겨드랑이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는 저강도 제제를 사용해야 하며, 연속 사용 기간은 2주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경구용 vs 외용 스테로이드 – 주요 차이점 비교
경구용과 외용 스테로이드는 같은 계열의 약물이지만, 작용 방식, 적용 질환, 부작용 측면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항목 | 경구용 스테로이드 | 외용 스테로이드 |
---|---|---|
제형 | 알약, 캡슐, 액상 | 크림, 연고, 로션 등 |
작용 범위 | 전신 (몸 전체) | 국소 (피부 부위) |
효과 발현 | 빠르고 강력 | 국소적, 부드럽게 |
주요 사용 질환 | 자가면역, 호흡기, 알레르기, 암 | 피부염, 습진, 건선 등 |
대표 부작용 | 쿠싱증후군, 감염, 골다공증 | 피부 위축, 혈관 확장, 색소 침착 |
사용 방식 | 정해진 기간 후 점진적 감량 | 제한된 부위, 짧은 기간 사용 권장 |
경구용은 전신질환 치료에 적합하고, 외용제는 피부질환 국소치료에 적합합니다. 중요한 것은 의사의 진단을 바탕으로 약물 종류와 용량, 사용 기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입니다.
결론: 사용 목적과 부작용 고려한 선택이 핵심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효과를 지닌 약물이지만, 잘못된 사용은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경구용 스테로이드는 전신 치료에 강력한 무기이지만, 효과가 강력한 만큼 부작용 위험도 높습니다. 외용제는 피부에 효과적이지만 사용 부위와 기간을 지켜야 안전합니다. 두 제제는 같은 스테로이드 계열이지만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과 지도를 통해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