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라고 하면 흔히 보디빌더가 사용하는 근육 증강제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피부 질환, 호흡기 질환, 자가면역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특히 ‘운동용 스테로이드’와 ‘피부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연고’는 작용 방식, 목적, 부작용이 크게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두 종류의 스테로이드가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고, 왜 구분해서 이해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합니다.
운동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 근육 강화 목적의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운동 또는 보디빌딩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는 흔히 아나볼릭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s)라고 불립니다. 이는 근육 성장을 촉진하고 단백질 합성을 증가시키는 합성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유도체)으로, 본래는 근육 소실 질환이나 심각한 체중 감소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운동 목적의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대부분 비의료적, 비합법적으로 사용됩니다. 이들은 근육량 증가, 운동 퍼포먼스 향상, 체지방 감소를 목적으로 사용되며, 일부 보디빌더나 피트니스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혹적인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부작용입니다. 고용량 또는 장기 복용 시 다음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심혈관 질환 (고혈압, 심근경색 위험 증가)
- 간 손상
- 호르몬 불균형 (여성화 유방, 탈모, 정자 감소)
- 우울증, 분노 폭발 등 정신 건강 문제
세계 반도핑기구(WADA)에서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금지 약물로 분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불법 유통 또는 복용 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이나 운동 초보자가 호기심에 사용하는 것은 신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운동용 스테로이드는 치료 목적이 아닌 비의학적 사용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강력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피부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 염증 억제를 위한 외용제
피부 질환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 계열의 약물입니다. 이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작용을 하며, 아토피 피부염, 습진, 건선, 접촉성 피부염 등의 치료에 널리 사용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강도에 따라 1~7등급으로 분류되며, 사용 부위에 따라 적절한 제형과 농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얼굴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는 저강도 제품을, 손바닥이나 발바닥처럼 피부가 두꺼운 부위에는 중간 또는 고강도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피부용 스테로이드의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국소적으로 작용하며 전신 흡수가 적음
- 빠른 효과로 가려움, 발적, 부기 등의 증상 완화
- 단기 사용 시 부작용이 적음
하지만 장기간 또는 광범위하게 사용할 경우,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피부 위축, 얇아짐
- 모세혈관 확장
- 스테로이드 의존성 피부염
- 색소 변화
따라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용도와 부위를 지켜 사용해야 하며, 임의로 사용을 중단하거나 강한 제품을 장기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두 스테로이드의 차이점 – 목적, 작용 방식, 위험성 모두 다르다
운동용 스테로이드와 피부용 스테로이드는 이름은 같지만, 성분, 목적, 작용 메커니즘, 위험성 모두 다릅니다.
구분 | 운동용 스테로이드 | 피부용 스테로이드 |
---|---|---|
성분 |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 코르티코스테로이드 |
목적 | 근육 성장, 퍼포먼스 향상 | 염증 억제, 피부 치료 |
사용 방식 | 주사 or 경구 | 연고, 크림, 로션 |
법적 상태 | 대부분 불법 | 의료용 처방 필수 |
위험성 | 고위험, 중독성, 장기 손상 | 장기·광범위 사용 시 부작용 가능 |
피트니스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종종 이 두 종류의 스테로이드를 혼동하거나, 피부용 스테로이드를 운동 목적으로 잘못 사용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의학적 지식 없이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습니다. 일반인이 알아두어야 할 핵심은, “모든 스테로이드는 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스테로이드라는 공통 명칭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와 용도별 구분을 통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결론: 목적에 따라 완전히 다른 스테로이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스테로이드는 잘 사용하면 강력한 치료제가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부르는 위험한 약물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용 스테로이드는 금지된 약물이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반면, 피부용 스테로이드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면 매우 효과적인 치료 도구가 됩니다. 동일한 이름의 약물이라도 목적과 사용법은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 아래 사용하는 습관을 갖도록 합시다.